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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년 적대 관계, 첫 휴전 합의는 4월에 시작됐어요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약 78년간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어요. 4월 16일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대사급 회담이 열렸고, 양국은 평화 협정을 위한 열흘간의 휴전에 들어갔어요.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전해졌어요.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전쟁 시작부터 추구해온 핵심 요구가 실현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

    다만 이스라엘의 실제 교전 상대는 레바논 정규군이 아니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였어요. 헤즈볼라 소속 의원은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포괄적으로 중단되면 휴전을 준수하겠다"는 조건부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 머무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어요.

    이후에도 충돌은 이어졌고, 5월에 45일 연장이 합의됐어요

    4월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교전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어요. 다만 충돌은 대체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 국한되는 양상이었어요.

    5월 중순 워싱턴에서 열린 추가 협상에서 양측은 휴전을 45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어요. 미 국무부는 이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진전을 위한 연장이라고 설명했어요.

    6월 2일과 3일에는 미국·레바논·이스라엘 3국 고위급 회의가 다시 열렸고, 5월 18일 합의된 휴전을 실제로 이행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어요. 이번 합의는 헤즈볼라의 포격 완전 중단과 남부 리타니 구역에서 모든 헤즈볼라 요원이 철수하는 것을 전제로 했어요.

    합의 직후에도 공습은 계속됐어요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고, 1조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어요.

    이란은 이를 종전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이 지연됐어요. 미국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월 19일 미국과 카타르 중재로 다시 휴전에 합의했고, 같은 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휴전이 발효됐어요.

    그런데 휴전 발효 당일에도 충돌이 이어졌어요.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포격으로 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도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으며 레바논에 150회 이상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어요.

    휴전 발효 후에도 사상자가 계속 나왔어요

    휴전 합의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 10여곳을 공습해 5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후에도 양측의 공격과 반격이 이어지면서, 6월 2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1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헤즈볼라가 밤새 50발 이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군이 휴전을 빌미로 침투를 시도했다며 매복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어요. 양측 모두 "휴전을 준수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위협에는 계속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원은 "이스라엘이 휴전을 완전하고 포괄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맞서 싸울 완전한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요.

    왜 휴전이 이렇게 자주 깨질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스라엘의 교전 상대가 레바논 정부가 아니라 비국가 무장조직인 헤즈볼라라는 점이에요. 정부 간 합의가 이뤄져도, 헤즈볼라가 독자적으로 군사 행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예요.

    여기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는 점도 갈등의 불씨예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저항할 권리를 부여한다"는 입장이라, 이스라엘군 철수 없이는 완전한 휴전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어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도 복잡성을 더해요. 이란은 레바논에서의 전쟁 종식을 미국과의 휴전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미국-이란 후속 협상 일정 자체가 지연되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부분

    미국은 레바논군의 역량을 강화해 레바논 전역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어요. 이는 사실상 레바논 정부군이 헤즈볼라를 통제하거나 무장해제시키는 방안을 미국이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요.

    다만 헤즈볼라가 이런 방향의 합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아요. 존재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장 해제나 철수 요구에 순순히 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에요.

    결국 이번 휴전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지는 이스라엘군의 실제 철수 여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진행 상황, 그리고 미국-이란 간 후속 협상의 진전 여부가 함께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여요. 현재로서는 합의와 충돌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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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합의 직후에도 이어진 충돌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