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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선박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처음으로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인데요, 아직 22척이 남아있는 만큼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오늘은 한국 선박 통과 현황과 그동안의 흐름, 앞으로의 전망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한국 선박 2척, 종전 후 처음 호르무즈 통과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최근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어요.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처음 이뤄진 우리 선사 운용 선박의 통과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다만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고,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수부는 선박이 위험 구역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선사명과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번 통항 재개의 배경, 통항 신청 시스템
이번 통항은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이 지난 19일부터 통항 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후 처음 확인된 우리 선사 운용 선박의 통과 사례예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체결로 통항 재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됐고, 실제로 신청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일부 선박의 이동이 시작된 거예요.
해운정보업체 AXS마린에 따르면 해협 재개방 첫날인 18일에는 선박 2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어요. 이달 들어 하루 5척도 통과하지 못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지만, 전쟁 전 하루 120척이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정상화까지는 거리가 멀어요.
남은 한국 선박 22척, 선원 135명 현황
이번 2척의 통과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2척으로 줄어들었어요. 22일 기준 해협 내측에 체류 중인 한국 선원은 총 135명인데, 이 가운데 국적선 승선원이 102명, 외국 선박 승선원이 33명이에요.
최근 선원 교대가 이뤄지면서 국적선 승선원이 1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이 넘는 한국 선원이 해협 안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수부는 선원 안전과 선내 물자 수급에는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식량과 비상연락체계, 선원 안전 관리 현황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 교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식량 등 필수 물자는 모든 선박이 4주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또한 "비상연락체계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장기 대기 상황에서도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우리 선박들이 우선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예요. 해운업계 차원에서도 HMM 같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가 해협 안에 남은 선박들에 대한 통항 신청을 미리 마쳐두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흐름, 유니버설 위너호부터 LNG선까지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통과는 5월 20일, HMM이 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였어요. 당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있었고, 한국인 선원 약 10명이 승선해 있었어요.
이후 6월 11일에는 한국인 8명이 탄 LNG 운반선이 통과했는데, 이 통항은 타국적 용선사 측에서 주도해 이뤄졌고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제3국으로 향했어요. 이번 2척의 통과는 그로부터 약 20일 만에 이뤄진 통과 사례라, 통항이 완전히 끊긴 건 아니지만 매번 조심스럽고 간헐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이란의 재봉쇄 선언, 여전한 불확실성
통항이 일부 재개되긴 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에요.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미국·이란 종전 MOU 위반으로 규정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어요. 다만 통항 신청 시스템은 현재까지 정상 운영되고 있고, 실제로 선박 이동도 일부 시작된 상황이라 신청 절차와 실제 정세 발언 사이에 다소 간극이 있는 모습이에요.
해운업계에서는 첫 통항이 이뤄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이란 후속 협상 결과와 이란 당국의 최종 지침이 나와야 나머지 선박들의 이동 시점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통항 허가가 나더라도 선박들은 기뢰 위험을 피해 이란이 제시한 대체 항로를 주로 이용해야 하는 점도 변수예요.
정부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항 관련 정보 제공과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정부는 한국인 선원의 수, 한국에 필요한 화물 선적 등을 고려해 향후 빠져나올 선박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이란 측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란이 보험 수수료 명목의 추가 비용 부과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해운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부분이에요. 일단 선박을 안전하게 빼내는 게 최우선이지만, 비용 부담 문제까지 겹치면 국내 해운사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요. 22척이 한꺼번에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만큼, 앞으로 몇 주간 통과 소식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